‘코로나19’ 한파에 얼어붙은 축산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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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20-02-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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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축산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부분 축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배달식품 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의 소비가 소폭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시장 전반에 걸쳐서는 ‘신종코로나 사태’ 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한우
한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설 명절 직전 지육 평균가격이 kg당 2만원을 넘어서며 유통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2일 기준 한우 지육 평균가격은 kg당 1만8천520원. 가축시장 가격 또한 큰 변동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 12일 기준 암송아지의 평균가격은 314만5천원, 수송아지는 391만4천원을 기록했다. 다만 소비심리가 위축된 만큼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실정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절 이후 한우출하물량이 감소, 경락가격에는 아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상황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 정육점, 대형마트, 식당 등 오프라인 시장의 판매 감소가 심각하다. 일부 매장들은 임시 폐업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지금의 상황이 장기화되면 한우가격에도 분명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돼지
이 달 들어서 바닥세의 돼지가격이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수급 안정 보다는 돼지가격이 워낙 낮은 상태에서 각종 소비촉진 행사가 이어지다 보니 이를 겨냥한 육가공업계의 작업량이 일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더구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돼지고기 소비심리가 더 냉각되면서 대형마트 등에서 연이어지고 있는 파격할인 효과도 예년만 못하다는 게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다보니 계절적 요인과 함께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전방위 자구대책에도 불구, 지육 kg당 3천원대 회복도 간신히 이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큰 폭의 상승과 함께 생산비 수준의 돼지가격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양돈업계의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육계
설 명절 연휴 도계작업 공백으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 닭 증체 지연 등의 영향으로 산지 육계시세가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산지 육계시세는 지난 13일 현재 1천300원(kg, 대닭 기준)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5일 보다 500원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의 오름세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킨 배달수요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반면 외식과 가정 등 오프라인 시장의 소비는 모두 급감한데다 일부 학교의 개학마저 늦춰지면서 전제적인 닭고기 소비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란
설 명절 특수가 마무리된 이후 별다른 소비호재가 없는 상태에서 산지 계란시세의 약보합세가 이어져 지난 11일 현재 전국평균 1천2원(특란 10구, 대한양계협회기준)을 기록 하며 전주(1천40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지난 1월 산란성계 도계수수가 전월대비 116.7% 증가한 약 520만수에 달하는 등 일선 농가들이 명절이후 예상되는 계란공급 과잉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당초 우려 만큼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시장을 통한 계란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도 전반적인 소비부진 추세 속 긍정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리
겨울시즌 오리 입식제한에도 불구, 계열사들의 비축물량 확보 등이 이뤄지면서 산지 오리시세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생산비 수준인 7천100원(생체 3kg, 한국오리협회 기준)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 그러나 지난해 늘어난 종오리 입식으로 인해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는 반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외식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오리고기 소비는 크게 위축된데다 재고도 많아 가격 하락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출처 : 축산신문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32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