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코로나…산업 전망 / 육계산업 하반기 관측>닭고기 공급량 증가 불구 소비시장 회복은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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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20-06-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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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계 사육수수 증가·성적 개선·도계장 공급능력 확대 요인
계열사 몸집 줄이기·소비홍보 확대…소비형태 변화 대응을


권정오  부장(한국육계협회)

전년부터 늘어난 종계 입식과 종계 사육마릿수 증가로 실용계 입식이 크게 증가하고, 병아리 품질과 사료 요구율 개선으로 육계 사육성적이 전년보다 개선됐다. 2018년 이후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미발생과 계열사 도계장 신·증축, 공급능력 확대 등으로 닭 도축은 지난 4월까지 3억3천624만7천수(육계는 2억6천747만4천수로 전년대비 9.3% 증가, 삼계는 4천578만4천수로 전년대비 2.4% 감소)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종계 사육마릿수 증가로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전년대비 10%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닭 도축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이후 브라질 수출작업장이 신규로 추가 지정되어 매년 20% 이상 증가하다가,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브라질·미국의 수출작업장이 셧다운 및 휴업 등으로 수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도 4월까지 브라질산 닭고기가 전체 수입량의 대부분인 88.1%를 차지하고, 미국산은 ’18년 4월 검역 파동으로 월 250톤 이하로 떨어졌다. 태국산·덴마크산은 월 400톤가량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전체 닭고기 수입은 지난 4월까지 3만5천897톤(검역기준)으로 전년대비 14.7% 감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닭고기 수입의 샘플검사 검역 강화 및 관세청의 수입 닭고기 유통과정 원산지 표시 단속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음식점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올해 육계 산지시세(한국육계협회 기준)는 지난 4월까지 전년대비 26.0% 하락한 평균 1천5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년부터 이어진 종계사육마릿수 증가 등으로 병아리 생산이 크게 늘어났고, 2020년 계열사의 공격적 사업계획 수립과 당초 오는 8월 도쿄 올림픽의 수요를 기대해 준비했지만,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재래시장 및 신유통점 내방객 감소,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닭고기 수요가 감소하며 육계 산지시세가 전년대비 크게 하락했다. 특히 최근 5년간 평년에 비해서도 19.5% 하락했다. 다행히, 동절기에는 고병원성 AI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최근 프랜차이즈는 고객의 니즈에 맞게 부분육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재래 시장이나 신유통점의 대면 판매 기피로 인한 배달이 증가, 온라인·편의점의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닭고기 매출 소비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를 보이고 있다.

소비는 코로나 여파로 저조…냉동비축 재고 증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과 확산, 장기화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생활 속 거리 두기 등으로 닭고기 수요는 전년보다 감소하고 있다. TV홈쇼핑 판매 및 신유통점의 비대면 판매 증가로 인한 배달이 증가, 프랜차이즈의 신제품 출시 및 배달앱 행사, 온라인·편의점의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닭고기 소비가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신유통점인 마트·마켓과 재래시장의 대면판매 기피로 고객 수 감소와 함께 학교 개학연기에 따른 급식과 캐터링이 전무하고, 회사 재택근무 및 회식이 제한되고 지난 4월 벚꽃 야외행사 자제 및 프로스포츠 개막 연기 등으로 실수요처가 영향을 받아 전체적인 닭고기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냉동비축 재고는 전년 4월에 659만3천수였으나, 전년 2분기부터 크게 늘어난 닭고기 공급량과 닭고기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냉동비축 재고가 늘어나 올해 4월까지 1천620만수로 전년대비 145.7%가 급증했다.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21만수가량의 원종계가 수입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의 전세계 팬데믹으로 항공편이 감소해 상반기 원종계 수입이 지연되고 있다. 육용종계는 지난 4월까지 220만1천수가 입식, 전년대비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까지는 전년대비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2월부터는 크게 감소해 상반기는 약 350만수가 입식될 것으로 보여 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올 한해 육용종계는 전년대비 약 10.5% 감소한 740만수가량이 입식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종계 사육수수 증가와 성적 개선 등으로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져 올해 하반기 닭 도축은 전년보다 소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영향요인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패턴 변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 수준

코로나19의 장기유행에 대비해 차단을 위한 감염 예방 및 차단 활동이 함께 조화되도록 전개하는 등 생활습관과 사회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의 생필품을 온라인 구매가 확산이 되고, 밀레니얼 및 Z세대는 친환경 소비가 늘어나고, 생활 속 거리 두기 만연화로 가정간편식(HMR)과 안심브랜드 제품 매출이 올라가고 있다. 향후 편의점(CVS) 간편식 매출이 늘어나고, 신유통점보다는 온라인·비대면 판매 증가로 배송이 증가하는 등 새벽배송에 대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수입은 브라질산이 기존 수출작업장 외에 신규로 10개가 늘었으며, 태국산·덴마크산은 일정부분 꾸준히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산은 하반기에도 수입하는데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전체 닭고기 수입은 전년수준 이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닭고기 소비홍보 확대

계열사는 자사의 브랜드 홍보, 1∼2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신제품인 소금구이, 양념육(닭갈비), 가정간편식(HMR)-닭볶음밥, 닭개장, 닭곰탕, 닭미역국 등을 적극적으로 내놓는 등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홍보를 계속하고, 육계협회도 원산지 표시와 관련, 국내산에 대한 닭고기 차별화 홍보와 단속강화, 부위별 요리방법 제시를 통해 여러 세대 구미에 맞게 닭고기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닭고기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 등을 추진 중이다.

결론

하반기에도 종계 사육마릿수 증가와 성적 개선, 도계장 공급능력 확대 등으로 볼 때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소득 절벽으로 국내 가계 경기의 소비가 회복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세계 및 국내 경제회복을 앞당기겠지만, 당분간은 국제환율 불안정 및 국제유가 하락, 국내 경기 침체와 수출 저조로 인해 계열사는 경영환경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여 스스로의 피나는 자구적인 노력들을 통해 체질을 개선시키고 있다. 각 계열사들은 몸집 줄이기 및 닭고기 소비홍보 확대와 식생활 변화로 간식에서 주·부식으로 트렌드 변화, 통닭에서 부분육으로 변화, 소비형태 변화와 요구에 따른 제품 다양화 등으로 닭고기 소비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출처 : 축산신문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3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