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코로나…산업 전망 / 양봉산업 하반기 관측>이상기후 영향 벌꿀 사상 초유 흉작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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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20-06-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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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 벌꿀 대체 밀원식물 지역적 특화 개발
로열젤리 성장세…프로폴리스 품질 규격화 필요


이 만 영  과장(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국내 양봉 농가수는 2만6천호, 봉군수는 260만군으로 세계 10위권에 안착했다. 세계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2018년 자료에 의하면 세계 봉군수는 중국이 약 917만군으로 인도 1천305만군 다음으로 2위이나 꿀생산량은 46만톤으로 세계 1위의 양봉강국이다. 세계 꿀생산량은 2000년 126만톤에서 2010년 155만톤과 2017년 185만톤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양봉생산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2017년 기준 5천500억 원으로 꿀 3천711억원, 로열젤리 281억원, 프로폴리스 33억원, 화분·봉독 등 745억원 산물생산액과 화분매개용 봉군 450억원, 증식용 봉군 307억원의 판매액 등으로 나타났다.
벌꿀 생산액은 대부분 아까시꿀이 전체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아까시 벌꿀의 생산량은 2017년 평년작 이하, 2018년 대흉작, 2019년 풍작으로, 대흉작의 경우 1만톤 이하 생산, 평년작 3만톤 내외, 대풍작 4만톤 이상을 말한다.

개화기 비·바람·저온현상 뚜렷
2020년 올해의 경우는 아직 북부지방의 벌꿀 생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남부와 중부지역이 대흉작이고 북부지역 또한 일부지역에서 흉작으로 나타나 남은 지역의 유밀과 무관하게 사상 초유의 대흉작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논의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개화기에 비, 바람, 저온 등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데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4월 말 꽃대가 형성되는 시점에 일부지역 영하로 떨어질 정도로 전국이 심한 저온으로 인한 피해 등을 말하고 있다.
양봉산물 중 가장 중요한 산물인 아까시 벌꿀의 생산량이 매년 기후요인으로 일희일비하여 대체 밀원식물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벚꿀, 피나무꿀, 때죽나무꿀, 헛개나무꿀 등이 최근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서 국가적 지역적인 특화로 집중 육성한다면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젤리는 생산과정이 비교적 복잡하고 사육관리의 고급기술을 습득한 경우에 생산할 수 있어 매년 생산량이 큰 변화가 없으나, 최근에 자동화가 많이 보급되고 관리기술이 특화되면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민 건강 인식 개선으로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10년 내에 약 3배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프로폴리스는 전문채집망이 보편화 되고 생산시기가 6월 이후 8월까지 집중화로 생산량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자가 복용 및 원괴 판매가 많아 유통망을 예측하는데 매우 어려운 여건이다. 따라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품질 규격화가 된다면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올해 10% 이상 생산량의 증가가 예측된다.
화분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가 급증했으나 2019년부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예년으로 복귀했다. 화분생산량은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다래화분의 경우 일부지역에서 단일 화분 채취가 가능하여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 밀랍은 다양한 용도개발이 본격화된다면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봉독은 소득원으로서 개발 역사가 가장 짧은 생산물로 아직 시장 형성이 약하여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항염증 등 다양한 기능이 밝혀지고 있어 생산량 증가가 현저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화분매개용 봉군은 주로 시설로 재배되는 딸기, 참외, 고추, 수박 등 과채류에 주로 이용되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재배면적의 증감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양봉산업 육성…공익적 가치 제고
이상과 같이 약 1cm 크기의 작은 곤충인 꿀벌은 5천500억 원의 커다란 양봉산업을 도출하고 있으며, 2만6천여 양봉농가의 생활 터전으로서 꿀 등 여러 산물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식물체의 화분을 매개하는 특성은 수정을 통한 종자와 과채류의 결실률 향상으로 매년 5조9천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여 국가 농업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급 농업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사회와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고품질의 생산성을 가져와 매년 5∼10%씩의 점증적인 발전으로 향후 10년 후에는 1조4천억 원의 농가 생산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농작물 및 산림생태계에 대한 꿀벌의 기여는 분석기법 고도화가 이루어진다면 단순한 생산성의 향상이 아닌 인류문화적인 측면까지 고려되어 그 가치는 지금의 5조9천억 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 축산신문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3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