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특집>동물약품산업 전망 / 신규 해외시장 개척…주춤했던 수출시장 탄력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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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20-01-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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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동물약품 시장규모는 2008년 191억불에서 연평균 6% 이상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18년에는 340억불(약 40조원/1US=1천183원) 수준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3%, 유럽이 31%, 남미가 13% 순이다. 축종별로는 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용이 62%, 기타 반려동물 등이 38%이다. 품목별로는 항생제 등 화학제제가 58%,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정병곤  부회장(한국동물약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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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 산업 현황과 추세

우리나라 시장규모는 2018년 총 1조1천251억원 수준으로 이 중 국내생산이 7천844억 원, 수입이 3천407억원이다.


국내생산 7천844억 원 중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내수용이 4천647억원, 수출이 3천197억원이다. 국내생산액은 전 세계동물약품 시장의 약 2% 정도로 미미하다.

연도별 국내 생산(내수+수출)은 2014년 5천661억원에서 2015년 6천524억원, 2016년에는 7천9억원, 2017년에는 7천239억원, 2018년에는 7천844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출액은 2011년 1천172억원(내수의 25%)에서 2016년 2천745억원으로 2011~2016년 평균 18.6%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다.

2017년도에는 수출액이 3천64억원(내수의 42%)으로 12% 성장에 그쳤고, 2018년도에도 아쉽게 수출액이 3천197억 원(내수의 42%)에 머물렀다.

2019년 공식통계는 아직 취합 전(2020년 1월 중 가능)이지만 개략적으로 국내시장은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축산업 경기 전반의 침체로 어려움은 있었다. 그러나 예년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품목별로는 ASF로 인해 특히 소독약품 시장이 평년보다 증가가 예상된다.

2019년도 수출액도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가 예상되어, 정부 목표인 3억불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내수금액이 세계시장의 약 2% 수준밖에 점유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동물약품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시장으로의 수출 확대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된다.


2020년 동물약품 시장 전망

세계시장을 리드하는 모기업은 현재 세계동물약품 산업을 관통하는 최근 핵심트렌드(Core trends)는 Animal Well-being 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반려동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감성적인 만족을 얻는가 하면, 주로 식용으로 이용되는 산업 동물분야에서도 웰빙을 중요한 핵심요소로 여기고 있는바, 우리나라 동물약품 업계에서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계동물약품산업 분석 전문업체(Vetnosis STROM) 및 지난해 11월 6∼7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었던 Animal Health Innovation Asia에 참석한 전 세계적인 동물약품 업체관계자 등의 발표에 따르면, 동물약품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2013∼2023년은 연평균 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먼저 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 분야는 아직도 전세계 인구의 10% 정도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경제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단백질 공급을 위해 가축 사육두수는 증가가 불가피하고, 여전히 질병 및 사망으로 인한 가축손실이 약 20%나 되는 점, ASF 등 새로운 질병의 지속적 발생 및 전 세계적 확산 그리고 항생제 내성 문제 대처를 위한 대체약품 수요증가 등을 들었다.

반려동물과 관련해서는 반려동물 수(가구)가 증가되고 있고, 개개 반려동물의 수명 연장에 따른 만성질병 치료 등이 필요하고, 건강관리 등을 위한 오너의 지출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국내 동물약품 시장(국내생산 중 내수용+수입)의 경우, 산업동물은 사육 두수가 2019년 수준 정도일 것을 고려 시, 특이 사항이 없으면 예년 수준의 성장(2014∼2018년 평균 8%)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항생제 사용감축 경향, 국내 경기 하락 및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 확대 등은 성장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ASF가 추가로 발생한다면, 일시적인 소독약 수요는 증가될 수 있으나, 살처분 등에 따른 가축사육두수 감축, 이동제한에 따른 정상적인 영업 활동 제한 등으로 동물약품 산업에 큰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 축산업 전체를 위해서도 반드시 재발은 막아야 한다.

한편, KB반려동물 보고서(2018)에 의하면, 국내 반려동물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반려동물 증가로 동물병원수가 연평균 4.4%씩 증가하고 있고, 고령화로 인한 만성 및 퇴행성 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용 동물약품 시장도 예년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먼저 인근 일본이나 전 세계적인 시장 양상은 산업동물용과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비율이 약 6:4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산업동물용에 시장이 치중된 경향이 크고,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반려동물용 동물약품은 수입이나 인체용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바, 국산화 대체 수요도 존재한다고 본다.


2020년 동물약품 수출·향후 전략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축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관련산업인 동물약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다행히 최근 4년간(2014~2018년) 동물약품 수출은 연평균 14%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2017년도부터 주요 수출시장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축산업 침체, ASF 확산 및 최근 각국의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기존시장 추가확대뿐 아니라, 신규시장 개척에도 어려움이 있어 최근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동남아 주요 국가들도 최근 수입요건을 점차 까다롭게 하고 있고, 자국 내 제품개발 자급률도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다, 일부 제품은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간 과당경쟁 양상도 보이는 바, 이러한 문제들을 잘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2020년부터 수출전략품목 육성을 위한 예산도 신규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해외 신속 등록을 위한 제도 개선과 보다 공격적인 시장개척 활동도 필요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권은 아직도 타 시장에 비해 성장할 여력이 크다. 올해는 베트남 등 전통적인 수출시장이 ASF 혼란으로부터 다소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수년간 공들여 왔던 중국(전 세계 돼지 사육두수의 약 50% 차지)에 국산 백신제품 등록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시설개선을 통해 EU GMP를 획득한 업체들도 EU에 첫 화학제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남미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우리의 강점인 신속진단키트와 백신제품들도 올해에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 등 각국의 항생제 규제 정책 강화실시를 계기로 항생제 대체제와 동물용 건강기능 보조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출하는 것도 기회가 있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특히 아시아에서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시장에서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행히 최근 정부에서도 수출지원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 1년내 급성장은 어렵겠지만 2020년에는 새로운 시장(국가)에 새로운 우리제품들이  속속 첫 진입을 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